다세대 연립주택·빌라

      2000.10.23 05:15   수정 : 2014.11.07 12:24기사원문


서울 송파구 잠실 저밀도지구 및 강남구 도곡·청담지구의 재건축에 대한 사업 윤곽이 잡히면서 단지 주변의 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이로인해 송파·강남구 일대의 연립·다세대 주택 경매는 한번정도만 유찰되면 적지 않은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들이 이주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있다. 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지는 강남구와 강동구에는 사람들이 다세대주택과 빌라를 경매로 구입, 임대업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본격적인 이주가 예상되는 내년말쯤에는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의 전셋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경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강동·송파지역에서 연립, 빌라를 경매로 구입하는 것이 현재로선 유망한 재테크 수단이 되는 셈이다.

◇ 경매 사례=지난 10월2일 동부지원에서 진행한 송파구 삼전동 화정빌라 24평형은 감정가 8000만원에 한차례 유찰,예정가 6400만원에 입찰됐다.이 물건은 건물 상태가 양호, 6명의 응찰자가 몰린 가운데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김광수(38)씨가 7600만원을 써내고 간발의 차이로 집주인이 됐다.

김씨는 이를 임대사업으로 전환, 빌라의 전세보증금이 7000만원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18일 진행한 잠실동의 동방빌라 26평형은 감정가 1억2000만원에 두차례 유찰돼 예정가격 7600만원에 입찰됐으나 10명이 몰리면서 1억250만원에 낙찰됐다.이곳에서 연립주택이나 빌라를 경매로 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 임대사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지역보다 경매가 잘 되는 이유=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의 연립주택 경매는 다른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건축에 따른 이주 증가로 전세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현재 송파구가 포함된 서울 동부지원의 빌라 및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시세의 80%를 웃돌아 다른 지역의 평균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재건축사업이나 재개발사업의 증가로 서울에서 임대사업이 양호한 지역은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일대, 재건축이 집중되고 있는 강동구·강남구· 송파구 일대다. 강북에선 성동구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전철역이 가깝다.또한 전셋값 상승율도 가파른 편이다.현재 전세값이 시세의 70%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부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은행이자의 1.5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이에 비해 경매 낙찰가율은 시세의 80%선이다.투자 금액과 전세보증금 차이가 거의 없어 임대사업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 활용방법=경매로 연립이나 빌라를 구입한 다음 전세를 줄 때는 간단한 리노베이션을 거칠 경우 전셋값을 높일수 있다. 간혹 연립이나 빌라 중에는 재건축이 예상되는 곳도 있다. 재건축 이전까지는 임대사업으로 활용하다가 재건축때는 내집마련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구상해볼 수 있다.

임대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다가구주택도 아주 유망한 상품이다. 다가구주택은 감정가격이 낮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높은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가구주택은 개별 등기도 가능해 구입 후 분양할 수도 있어 굳이 아파트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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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매

사진설명/재건축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급격히 전세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다세대주택이나 연립, 빌라 등을 구입해 임대사업을 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이 유망지역이다.

도표 별도 있음

z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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