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녹다운수출 급감
2000.12.08 05:28
수정 : 2014.11.07 11:50기사원문
국내 자동차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핵심 부품을 제3국에 보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녹다운(Knock Down)’ 방식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대우·기아·쌍용 등 자동차 4사의 지난달 녹다운 수출실적은 8979대로 지난 10월(1만791대)보다 4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2만50334대)보다 64.6% 줄어든 수치다.
이중 대우가 부도여파로 인해 지난 10월보다 59.5% 감소한 4029대, 현대는 현지 재고조절로 인해 19.6% 줄어든 3930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기아는 전반적인 수출감소에도 불구, 해외 현지생산 강화전략에 따라 녹다운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14.3% 증가한 960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4사의 녹다운 수출은 21만82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569대)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