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19달러대 올 최저치 기록
2000.12.15 05:30
수정 : 2014.11.07 11:46기사원문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19달러대로 떨어졌다.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유종인 두바이산 유가는 14일 내년 1월 인도분이 19.10달러로 전날에 비해 1.20달러 떨어졌다.두바이산 원유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이 무력충돌로 이어지면서 지난 9월 평균가격이 29.98달러, 10월 30.55달러, 11월 30.33달러로 3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해왔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지난해 8월 16일 19.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내년 1월분 25.12달러, 2월분 25.7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68∼0.61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분 27.97달러, 2월분 27.23달러로 0.75∼0.74달러 내렸다.그러나 이번 동절기에 예기치 못한 혹한이 닥칠지 여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라크 수출 중단 등 중동사태, 국제 투기세력의 개입 문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등 유가 상승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OPEC은 내년 1월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유가밴드 22∼28달러선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생산량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재개되고 세계 석유재고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