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비스타 청약분 40% 계약 ‘호조’

      2001.05.09 06:10   수정 : 2014.11.07 14:34기사원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터에 짓는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의 공개청약분 318가구가 당첨자 발표 이튿날인 8일 오후 4시께 약150여명이 계약, 계약률이 40%대에 도달함으로써 완전 분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저층부 384가구의 비공개 계약에서 87.5%의 계약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아크로비스타가 공개청약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했다.

계약 첫날인 7일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크로비스타 모델하우스에서 공개 청약 당첨자 추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8일 오후부터 계약을 하러 오는 당첨자들이 늘고 있어 9일 완전분양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일 3일간 실시한 공개청약에서 청약자들이 3200여명이나 몰리고 54평형은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 경쟁률 10대1을 기록하자 대상·측은 일찌감치 ‘대박’을 예상했다.

대상의 주홍 이사는 “첫날은 당첨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만 오는 정도였으나 8일 오후부터 계약서가 쌓이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으로 계약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착순 비공개 계약 당시 예상됐던 높은 프리미엄은 붙지 않은 상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일부 평형에 대해서만 최고 3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거래는 전혀 없는 편이다.
분양권 전매를 위해 모델하우스 앞에서 계약자를 대상으로 물건을 수집하고 있던 한 중개업자는 “수요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분양권 매물도 예상외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크로비스타는 29∼37층 3개동, 757가구로 건립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50평형이 376가구 ▲60평형 223가구 ▲70평형 75가구 ▲80평형 53가구 ▲90평형 14가구다. 아크로비스타는 대지면적이 6870평, 공지가 4450평으로 건폐율이 35%로 낮은 편이다.
풍부한 녹지와 조경공간을 확보한데다 법원, 예술의 전당, 고속버스터미널 등과 연계된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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