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國調특위’구성

      2001.08.20 06:39   수정 : 2014.11.07 13:01기사원문

여야는 20일 총무회담을 열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특위를 21일 구성, 위원장 및 간사 선임작업에 이어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작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 한나라당 이재오, 자민련 이완구 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언론 국정조사를 가급적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9월10일 이전에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경안에 대해 여야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한 뒤 24일부터 29일까지 예결위를 열어 심의, 협의 처리키로 했다. 또 논란이 됐던 재정3법과 돈세탁방지법은 각각 9인특위와 20인 특위를 구성, 합의 또는 협의처리키로 하는 한편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9월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실시키로 하고 국감계획서 작성을 이달말까지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총무는 이와함께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 선거법과 정당법 개정문제를 다루기로 하고 정개특위 활동지원을 위해 국회의장 산하에 여야 의원과 사회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두기로 했으며 국회법 개정문제는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원론적인 합의에도 불구, 추경안의 삭감폭과 언론사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커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추경의 경우 정부와 민주당은 5조555억원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내부에서조차 원안 통과와 대폭 삭감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놓고도 한나라당은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이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

/박치형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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