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매 치료제등 신약 개발 선두주자

      2001.12.11 07:10   수정 : 2014.11.07 11:50기사원문

지난해 7월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사장 조중명)는 게놈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유전자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즉, 게놈 연구에 의해 밝혀진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단백질들의 기능을 밝혀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이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주요 연구 분야 및 사업모델=크리스탈지노믹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주요 신약개발 분야는 비만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노인성 치매 치료제, 항암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이미 다수의 관련 질환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등 신약물질 발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치매에 직접적으로 관련하는 단백질들 중 두개의 단백질 구조를 밝혀냈으며, 이에 부합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중이다. 이와 함께 6개의 신약후보물질의 최적화 연구를 진행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초기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 연구협력 혹은 기술수출을 통해 단기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첫째, 타기업에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대행해줌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연구 초기부터 기업파트너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상품화될 경우 경상기술료 등을 수입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국내외 제약회사에 이전함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국내 제약회사들로부터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연구를 대행해 줌으로써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 유유산업과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유유산업으로부터 5년간 6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로 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맨파워=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세계적인 기술력이다. LG화학 생명과학 연구소장 출신으로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수행했던 조중명 대표를 비롯해 30여명 연구진 모두가 신약 설계, 분자생물학, 단백질 결정학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석·박사급들로 구성돼 있다.

기술력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현재 해외 유수의 선진 연구 기관들과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미국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렉산과 2년간 질환단백질의 3차원 구조 규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렉산으로부터 연구비와 신규 고유단백질을 지원 받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게 된다. 이 제휴는 국내 신약 발굴 생명공학 벤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경우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신약발굴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시켜 준 사례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연구기관인 버클리대 구조유전체학 센터와 구조유전체학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기술력이 증명하듯 ADL 파트너스, SK, 현대기술투자, 한미창투, 녹십자벤처투자, 우리기술투자, 한미열린기술투자, 한림창투, 현대기업금융 등 총 9개 투자사가 크리스탈지노믹스에 투자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기술 용역과 신물질 개발 등으로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세계 최고의 구조유전체학·단백질체학 기술을 확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조중명 대표이사(CEO) 약력 및 경력

약력

�R52세

�R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 학·석사

�R텍사스대학교(휴스턴) 박사(생화학), 베일러 의과대학교 박사후 과정

�R한국원자력연구소 분자생물학실 연구원

�RLucky Biotech Corp 연구소장(상무이사)

�RLG화학 기술연구원 생명과학 연구소 소장(전무이사)

�R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2.경력

-유전공학 제품 상품화(알파인터페론, 감마인터페론, 왜소증치료제, 적혈구 성장인자, 백혈구 성장인자, 산유촉진체, C형간염시약, 수두백신 등)

-신약 발굴 4과제, 다국적 제약기업에 기술수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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