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말 대출금 일시회수’ 관행 크게 줄어
2002.01.10 07:18
수정 : 2014.11.07 13:01기사원문
기업들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편법행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밝힌 ‘2001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5일동안 기업들이 상환한 은행 대출금은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연말 5일 상환금 6조5583억원보다 1조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연말이 되면 기업들은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고 은행들은 대출을 줄여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 대출금을 일시 상환했다가 새해 초에 다시 대출해주는 이른바 ‘리바운드’ 관행이 성행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한 구조조정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크게 줄이고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도 개선됨에 따라 이같은 관행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고채에 대한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AA- 등급이 0.18%포인트, BBB+와 BBB- 등급은 각각 0.17%포인트와 0.13%포인트 축소됐으나 AA-등급과 BBB 등급간 금리 격차는 0.08%포인트 확대됐다.기업의 긴급자금수요를 나타내는 당좌대출한도 소진율은 12.1%로 전월의 13.3%보다 낮아졌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