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사업 다각화…E1→컨테이너터미널,SK가스→해외유통

      2004.04.29 11:07   수정 : 2014.11.07 18:51기사원문

내년 경유승용차 허용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LPG업계가 신규사업 물색에 골몰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취사 및 난방용 LPG는 천연가스(LNG)의 보급 확대로 수요가 줄고 수송용 LPG 역시 경유차량의 급증으로 설 자리를 잃자,LPG업체들이 세금 감면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비에너지사업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1(옛 LG칼텍스가스)은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한통운과 함께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2006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남항에 3만t급 컨테이너 선접안시설과 연간 3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오는 9월께 착공 예정이며 완공 후 연간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1은 지난해 의류패션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한 바 있으며 레저, 생활유통 분야 진출을 위해 내부 TFT를 가동하고 있다.

SK가스도 최근 신규사업팀 명칭을 BMD(Business Model Development)팀으로 변경하고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중국 장춘, 심양, 청도 등에 운영 중인 10여곳외 해외 충전소를 대폭 확충, LPG 수출 확대는 물론 편의점 등 해외유통분야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 관련 컨텐츠 및 소재 분야와 문화·영상 컨텐츠 사업, 탱크터미널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PG산업이 한계에 달해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수익원 창출이 절실하다”면서도 “출자총액 제한제도에 묶여 대규모 신사업 진출에 대한 운신의 폭이 좁다”고 말했다.

/ magma@fnnews.com 박철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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