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근 부대변인제 도입

      2004.05.11 11:11   수정 : 2014.11.07 18:35기사원문

청와대가 언론사 취재관행을 또 바꾸고 있다.

공식 창구인 대변인 외에 상근 부대변인을 두는 방안을 확정하고 조만간 담당자를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상근 부대변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변인제도를 도입하고 홍보수석실내에 2급 비서관을 둬왔다.

윤대변인은 “대변인은 그대로 있을 것”이라면서 “부대변인은 특정 비서관 이름없이 상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근 부대변인은 언론사가 물어오는 기사확인 및 휴일 대변인과 교대근무 등의 일을 맡지만 청와대 내부 정보취재 등을 통해 언론사의 정보갈증을 풀어주는 사실상의 대외 입노릇을 하게 된다.
즉 윤대변인은 ‘굵직한’ 브리핑만 하고 청와대내 행사 등 일상 브리핑은 상근 부대변인이 맡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대변인은 “부대변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청와대 내부의 남자 직원을 뽑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참모들이 나와 특정 현안에 대해 배경을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자세히 설명하는 노력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금지한 비서동 개방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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