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모란 CBOE부사장,수익증대와 위험회피 기법

      2004.08.24 11:46   수정 : 2014.11.07 14:52기사원문

지난 73년 옵션 상장을 시작으로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77년 풋 옵션, 96년 주식 옵션, 97년 다우지수 옵션 등을 잇따라 상장하며 미국의 파생상품 개척에 앞장섰다. 아시는 바와 같이 CBOE는 현재 S&P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러셀 2000 등 숙련된 고급 지수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CBOE가 이처럼 좋은 지수를 보유한데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우선 다양한 검증절차를 거쳐 트리플 A등급으로 인정받은 종목만을 엄선히 거래한다. 또 거래에 있어 상품 가격과 규모는 항상 투명성을 유지한다.
이밖에 CBO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시장 감시를 허용하고 경매시장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상품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CBOE의 이같은 노력은 파생상품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파생상품을 ‘헷지’로 사용하려는 대다수 기관들의 목적에 부합하려는데 있다. 지난 99년 조사기관인 그리니치가 1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57%가 ‘파생상품을 헷지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파생상품을 ‘투자’로서 활용한다는 종전의 인식을 바꾼것이다. 이는 결국 투자자들이 향후 거래에 있어 좀더 안전하고 위험 회피적인 상품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증권산업협회(SIA)가 조사한 설문자료에서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준다. 당시 조사결과에서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위험 회피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응답자의 49%는 “지난 12개월간 고수익을 위해 위험요소가 많은 상품을 선택하지 않을것”이라고 답한바 있다.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가 점차 약해지고 자체 판단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같은 투자 방식에 부응하기 위해 CBOE는 시장내에서 거래하는 모든 종목들을 객관적인 검증절차에 따라 높은 배당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BMX의 연간 배당은 12.4%, S&P500은 12%를 각각 기록중이다. 뿐만아니라 나스닥 100은 14.3%, 러셀2000은 9.2%, 미국채는 8.5%의 연 배당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나스닥 100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이 15%내의 낮은 표준편차를 보이고 있어 건실한 운용이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중에서 S&P500과 BMX 지수는 줄곧 높은 배당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올초까지 두 종목간 배당은 미국 경기의 침체를 받은 지난 2000년∼2001년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 없이 줄곧 같은 속도로 늘었다.

특히 ‘파생상품의 꽃’인 선물에 있어서도 CBOE는 최근 들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CBOE는 지난 3월 그동안 축적된 선물거래 노하우를 이용해 선물거래소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CBOE는 VIX 지수를 통해 선물거래 기법을 터득해왔다. 이는 앞으로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독립적이며, 한편으로는 CBOE의 보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BOE는 선물거래를 시작함에 있어 다양하고 질좋은 상품을 미국 재무부 산하 통화감사관실(OCC)의 감시하에 거래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조사 자료를 통해서도 선물거래 지수인 VIX가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CBOE가 자체적으로 VIX지수를 S&P500지수와 비교해 조사해본 결과 서로 상호 보완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수 있다.


지난 90년부터 2002년까지 VIX지수와 S&P500 지수와의 월 폐장가격을 비교해보면 VIX의 폐장가격이 오르는 기간은 S&P500 지수의 폐장가격이 낮았고, 반대로 VIX의 폐장가격이 낮은기간은 S&P500지수의 폐장가격이 월등이 높았음을 확인했다. 이는 결국 현물가와 선물가의 괴리를 적정선의 투자 방식으로 입증시켰다.


앞으로 CBOE는 헷지를 원하는 기관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권할 수 있고 현물과 선물간의 비교를 통해 대체투자의 장점을 터득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매튜 모란 부사장(Mr. Matthew Moran)

▲미국 일리노이대 MBA 졸업

▲시카고 해리스 뱅크(Harris Bank) 기업 컨설턴트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기업 부문 펀드 매니저 및 투자 전략가

▲CME 마케팅 부사장 겸 고문 변호사

▲‘Institutional Investor Journals’, ‘The Journal of Indexes’, ‘The Commodities Law Letter’ 등 저널리스트

▲현재 시카코 옵션 거래소(CBOE?^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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