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햄’시장 뜨겁다…CJ ‘프레시안’ 냉장관리 상위10% 점포만 납품
2004.11.19 12:06
수정 : 2014.11.07 12:01기사원문
‘프리미엄급 햄’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육가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기존 햄과 차별화된 수제햄들을 선보이며 제품의 고급화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
CJ는 기존 백설햄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햄 브랜드 ‘프레시안’을 개발해 승부를 걸고 있다.
프레시안은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전체 유통점포 중 기본적인 냉장관리가 가능한 상위 10% 점포에만 물건을 납품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독일식 양장 소시지인 ‘레겐스 부르거’를 비롯해 매콤한 후추맛의 ‘그릴윈너’, 허브를 넣어 깔끔한 맛을 강화한 ‘허브후랑크’, 빵에 넣어 먹는 원형 슬라이스 햄인 ‘본레스 햄’ 등 다양한 제품들이 갖춰져 있다.
대상은 독일식 수제햄 전문 브랜드인 ‘델리하임’을 출시, 고급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뉴코아 서울 강남점에 안테나숍 개념인 ‘델리하임 1호’ 매장을 열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청량고추, 파브리카, 몸에 좋은 검은깨 등을 첨가한 웰빙소시지 ‘델리윈너’와 정통수제 바비큐햄 ‘슈바인학세’, ‘델리훈제갈비’, ‘로스트포크’ 등의 제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또한 대상농장에서 생산되는 ‘하이포크’의 뒷다리를 이용해 만든 ‘코버거로드하이드’와 등심을 이용한 ‘로인하이드’를 생산, 조선호텔 등 외국인을 상대로한 고급식당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F&B는 ‘델리꼬숑’이란 브랜드를 내걸고 고급햄 시장에 도전했다.
녹차잎 혼합사료를 일정기간 먹인 특성화된 돼지 ‘녹돈’을 원료육으로 사용, 기존 햄과는 달리 전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한 차원 높은 햄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햄은 ‘델리카테센’ 제품을 출시했다. 델리카테센이란 ‘Delicious(맛있는)’의 독일식 표현으로 전문가들이 정통의 맛을 살리기 위해 하나하나 원료육을 선별하고 장기간(48시간∼일주일) 염지 및 숙성시켜 정성들여 만든 고급 수제품.
볼기살 부위만을 사용해 지방이 적고 담백한 ‘본레스햄’, 등심부위를 가공해 등심형태를 살려 만든 ‘로인 햄’, 등심과 갈비부위를 장기간 숙성해 훈연한 ‘카슬러’ 등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육가공업체들이 콩, 허브,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배합된 프리미엄 햄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기존 제품에서 벗어난 이색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