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사자’ 1인자 자리놓고 혈투
2004.12.15 12:14
수정 : 2014.11.07 11:16기사원문
‘야수의 왕’ 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 아이맥스 영화 ‘칼라하리 라이언’(원제 Roar-Lions of Kalahali)이 오는 25일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자연 다큐멘터리의 명가(名家)로 알려진 내셔널지오그래픽사가 제작한 ‘칼라하리 라이언’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 서식하는 사자 가족의 생활과 생태를 일반 스크린의 10배가 넘는 대형 화면에 담은 아이맥스 작품.
야생동물 영화부문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팬더상’을 수차례 수상한 팀 리버시지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사자의 먹이사냥과 목숨을 건 영영다툼, 사자왕의 세대교체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자의 또다른 세계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영화의 기본구도는 사자 가족을 이끄는 사자왕과 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젊은 사자의 대결. ‘칼라하리 사막의 일인자’ 자리를 놓고 펼치는 맹수들의 혈투는 한 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극적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밖에도 생존을 위해 이동을 멈추지 않는 얼룩말들의 부단한 움직임, 사자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모여드는 영양떼, 기다란 다리를 쭉 뻗은채 힘겹게 목을 축이는 기린 등 대형 화면을 통해 전달되는 초식동물들의 모습은 죽음과 평화가 공존하는 야생의 세계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등에 걸쳐있는 거대한 사막 칼라하리를 아이맥스영화 특유의 속도감 있는 항공촬영으로 보여줌으로써 체험영상의 묘미를 함께 선사한다. 6000∼7000원. (02)789-5663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