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이기면 금리 쑥쑥”…스포츠마케팅 활발

      2005.01.02 12:19   수정 : 2014.11.08 00:40기사원문

은행들이 잇따라 스포츠팀을 창설하는 한편, 팀의 실적에 따라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체육문화활동에 기여하면서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여자농구팀인 한새농구단에 대한 직원과 고객들의 관심 및 응원을 고조시키기 위해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시합시 응원은 물론 팬클럽과 함께 사기를 북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은 또 13명으로 구성된 사격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선수는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여자농구팀을 인수한 신한은행은 이를 기념해 농구단 이름을 딴 ‘S-Birds 파이팅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농구단 겨울리그 성적에 따라 금리를 최고 2%포인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예 여자농구 타이틀 스폰서에 나서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나섰다.

또 우수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농구단 공짜 티켓과 할인권을 나눠주고 있으며 매년 생활체육인협회가 주관하는 신한은행배 배드민턴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지난달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골프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연말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사격팀을 재창단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우수한 신인선수 위주로 구성하고 장애인 운동선수도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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