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권 애버랜드 식품연구소장…“음식재료 색깔따라 영양소도 달라요”
2005.02.23 12:35
수정 : 2014.11.07 21:12기사원문
“음식의 기본은 색깔입니다. 색깔을 통해 영양 상식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삼성애버랜드 식품연구소 이강권(36) 소장이 최근 음식색깔과 건강을 주제로 한 ‘컬러푸드의 혁명’(도서출판 팜파스)을 출간해 화제다.
나이 서른에 국내 식품 분야 최고 권위의 식품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식품 건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 소장의 지론은 “색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는 것.
그래서 그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컬러푸드를 이 시대의 트렌드인 웰빙 식탁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소개하기를 주저치 않았다.
젊음을 유지하는 빨간색 식품, 독소를 제거하는 노란색 식품, 삶의 활력을 주는 초록색 식품 등 ‘색’은 그 자체가 영양소이자 에너지원인 동시에 인간의 젊음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특효약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령 눈을 건강하게 하고 암과 노화를 예방하는 건강 야채 당근의 비밀은 바로 화려한 주홍빛 색깔에 있다는 설명이다.
“적포도주의 붉은 빛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바로 건강과 색의 오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예죠. 우리가 지금 새롭게 ‘컬러 푸드’에 관심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
그는 이 책에서 빨강·노랑·초록·흰색·검정 등 5가지 색깔 음식에 포함되는 대표 식품들의 특징과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과 사람의 조화와 영양소 섭취의 균형 이 두가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강권 소장.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결과적으로 몸을 망치는 식습관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강권 소장은 “시각과 미각에만 주력한 결과 음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취급받고 있다”면서 “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식’ 음식 연구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