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유씨 전자 김종부사장…다기능 발효기 주부에 호응
2005.05.18 13:05
수정 : 2014.11.07 18:16기사원문
“남보다 신속,정확하고 한발 앞 선 생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최근 기술인력수급 등 어려운 중소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선 ㈜엔유씨 전자 김종부 사장의 말이다.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획에서 생산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한다. 예전의 더딘 개발방법으로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맹추격과 동종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그의 확고한 믿음이다.
이에 따라 ㈜엔유씨 전자에서는 모든 제품의 아이디어 창출과 특허기술화,상품기획,디자인개발,설계,금형제작,부품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물론 김사장을 비롯,전 기술진이 꼼꼼하게 빈틈없이 제품개발에 매달려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사장은 “처음에는 빠른 제품개발에 임직원들도 적응을 못하는 과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요즘은 상품기획에서 양산까지 3개월도 안걸리는 생산시스템이 갖춰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아이디어를 바로 제품생산으로 연결하는 김사장의 자신감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각종 특허관련 상을 받은 발명가.산업재산권 보유건수만도 150건에 이른다.
김대표가 발명한 청국장 제조기는 지난 한해동안 60여만대가 팔려 각종 홈쇼핑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짧은 시간에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차단하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이젠 웬만한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됐다.
청국장 제조기로 시작한 발효기는 요구르트제조와 메주,무염된장,발아현미,새싹틔움 등 다기능 발효기로 발전하고 있다.
김사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개척분야인 발효과학부문에서 국가산업의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형 세계일류화 상품 개발에 대한 야심찬 목표를 키우고 있다.김사장은 “올해는 일본의 발효음식인 가정용 낫도 제조기술을 개발,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외국의 발효음식을 연구해 그 나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면 본격적인 수출길이 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