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침수땐 즉시 AS센터로
2005.06.27 13:28
수정 : 2014.11.07 17:30기사원문
고온 다습한 여름철은 첨단 디지털 기기의 수단시대다.
특히 장마철 휴대폰이 물에 잠기게 되면 속수무책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평소 잘되던 PC가 갑자기 먹통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름철 정보기술(IT) 기기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휴대폰은 침수시 AS센터로 직행=장마철 휴대폰은 습기와 침수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휴대폰이 물에 젖었을 경우 전원을 켜보는 행위는 휴대폰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내부에 물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오게 되면 합선으로 기판이 손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헤어드라이기 등을 갖고 건조시키기보다는 휴대폰을 꼼꼼히 털어서 물기를 1차적으로 제거한 후 바로 서비스센터로 갖고 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최근 휴대폰 사용 중 낙뢰를 맞는 사고가 국내·외서 발생한 바 있다. 휴대폰과 낙뢰와의 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세심한 주의는 필요하다.
◇PC는 시원하게 보관해야=PC가 고성능화되면서 열에 의해 다운되는 사례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톱의 경우 본체를 벽에서 10㎝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설치한다. 서랍처럼 생긴 PC용 책상은 열이 빠져나갈 수 없다. 가급적 책상 위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는 게 좋다.
또 먼지를 막기 위해 모니터나 PC위에 커버를 씌우는 것은 금물이다. 특성상 발열이 심한 레이저 프린터를 좁은 공간에 PC와 레이저프린터를 같이 두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벼락이 칠 때는 PC 전원은 잠시 꺼두자. 안전을 위해 PC 전원은 가능하면 ‘서지 프로텍트’라 불리는 멀티 탭을 이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PC본체를 접지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카는 곰팡이가 최대의 적=귀중한 디지털카메라를 장롱이나 서랍 안에 고이 보관하다가는 렌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곰팡이가 슬어있는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 뿌옇게 나온다.
밀폐용기에 실리카겔과 신문지 등을 넣어 디카와 함께 보관하고 자주 디카를 꺼내 사용해주는게 곰팡이 방지에 효과적이다.
단 장롱·신발장 습기 제거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염화칼슘 주성분의 방습제는 디카와 함께 놓지 않는 편이 좋다. 자칫 흡수된 물이 흐르거나 염화칼슘이 디카에 묻게 될 경우 쉽게 녹이 생긴다.
/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