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대책 앞두고 매매가 보합
2005.08.14 13:34
수정 : 2014.11.07 15:17기사원문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주택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소폭 늘면서 가격 변동폭이 2주 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동향=지난 5일 대비 14일 현재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2%로 2주 전의 0.1%와 비슷하다. 매물도 가격이 소폭 조정되고 있지만 신규 출현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2%), 강동구(-0.13%), 서초구(-0.03%) 등 강남권 3개 구와 중랑구(-0.01%)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평형이 2억9250만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 내렸고 강동구 길동 신동아2차 34평형도 3억9500만원에서 평균 2250만원 하락한 3억7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0.25%), 동작구(0.24%), 도봉구(0.19%), 중구(0.16%)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2주 전과 변동이 없다. 산본(0.29%), 평촌(0.12%), 일산(0.04%)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분당(-0.09%)은 2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평균 가격변동률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 용인시와 함께 지난 5∼6월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분당의 경우 8월 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경기 성남 분당 서현동 효자대우 23평형은 2억3500만원에서 2억2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했고 야탑동 탑경남 32평형도 5억5500만원에서 2000만원 하락한 5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지역은 0.07%의 주간 변동률로 2주전(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가격이 부분 하락했던 오산시, 이천시, 평택시, 포천군 등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멈췄고 서울과 신도시 인접 지역의 아파트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29%), 고양시(0.23%), 광주시(0.21%) 등은 거래는 많지 않지만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가격이 부분적으로 상승한 단지도 눈에 띄었다.
◇전세가 동향=매매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된 것과 달리 전세시장은 간간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서울은 0.06%의 변동률로 2주 전(0.03%)에 비해 상승폭이 0.0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5%), 강동구(0.38%), 동작구(0.14%), 관악구(0.13%), 성북구(0.13%) 등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이에 비해 구로구(-0.01%), 도봉구(-0.02%), 송파구(-0.03%)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0.15%의 변동률로 2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산본(-0.05%)과 평촌(0.0%)을 제외한 분당(0.31%), 일산(0.06%), 중동(0.05%)의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매매와 달리 전세는 대형 평형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내동 푸른쌍용 60평형은 2억45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평균 1500만원 올랐고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63평형도 평균 1500만원 오른 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의 전세가격 변동률로 역시 2주 전(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하남시는 전세가격이 1.05%나 올랐다. 용인시(0.38%), 의왕시(0.31%), 광주시(0.27%), 오산시(0.23%), 광명시(0.2%) 등도 강세를 보였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