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재생으로 주름개선 ‘탁월’…뉴로제넥스,펩타이드 함유 화장품 개발
2005.08.15 13:34
수정 : 2014.11.07 15:16기사원문
서울대 바이오벤처기업인 뉴로제넥스는 ‘펩타이드’가 함유된 화장품 ‘보뜨’를 개발했다.
펩타이드는 아세틸 핵사 펩타이드, 코퍼 펩타이드, 펜타펩타이드 및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등으로 1그램(g)당 2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원료다. 뉴로제넥스는 펩타이드를 자체 개발해 화장품 생산까지 가능하게 됐다.
신동승 뉴로제넥스 대표는 “펩타이드는 기존에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타민C나 비타민A에 비해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변성되거나 산화되지 않는다”며 “또 피부세포 재생력이 탁월해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돌려주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기존 화장품에 많이 사용된 비타민C나 비타민A(레티놀)는 주름이 개선되는 항노화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둘 다 구조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게 신대표의 설명이다.
비타민C는 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쉽게 갈변된다. 이 때문에 비타민C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거의 갈색계열을 띤다. 비타민C의 갈변으로 인한 불편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다. 마시는 비타민C음료들도 대게는 노란색을 띠는 것이 비슷한 이유다.
또 레티놀은 빛을 받으면 독소화된다. 이를 레티놀의 광독성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레티놀은 밤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레티놀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낮에 외출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펩타이드가 레티놀 다음 세대의 기능성원료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신대표의 주장이다. 그동안 펩타이드는 양산이 어려웠으나 유전자 재조합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유기합성 방법으로 실험실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
한편, 뉴로제넥스는 본초강목의 1800가지 생약성분 중 항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중이고 전립선암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중이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