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직원재교육 바람…경기회복 대비 투자

      2005.09.27 13:44   수정 : 2014.11.07 13:42기사원문


불황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에 직원 교육 바람이 거세다.

지금 당장 처한 어려움 보다는 경기 회복을 대비해 장기적 안목에서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이와관련, 한샘은 지난 25일 노동부 훈련기관인 평화아카데미와 키친디자이너 양성교육에 대한 인력양성 위탁 업무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주일 간의 입문 교육 후 소속대리점에서 현장 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이제는 3개월 과정의 ‘키친스쿨’을 통해 부엌전문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에넥스 역시 ‘am 스쿨’ 이란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 부엌가구 업체 사원으로서 갖춰야할 자질과 노하우를 심어주고 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부터 시작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제품 교육, 시장 현황, 영업전략구축등에 대한 내부자강의와 사례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부서, 직무별 맞춤교육도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에서 올초부터 진행중이다.

웅진 뷔셀도 7개 단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리빙디자이너(LD)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설계기초를 포함한 입문교육, 전화상담등의 OJT, 비전업, 서비스 케어 등이 주요 과정이며, 다음달부터는 인테리어 전문가 과정을 추가해 총 8개 단계로 교육과정을 늘릴 계획이다.

까사미아 역시 자체적인 팀별 학습조직을 운영중이다. 매월 팀단위 학습주제를 정해 함께 연구하고 그결과를 전체 회의 시간에 발표하게 된다.
특히 평가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우수 학습팀의 사례는 전직원이 함께 공유케해 회사전체의 업무 개선 요소로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팀별 학습을 통해 얻어진 결과는 업무 진행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시간적, 비용적 낭비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세 에넥스 사장은 “회사는 구성원 각자의 경쟁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인재에 대한 투자와 육성은 업황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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