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추장…전통식품 최초 ‘세계일류상품’
2006.02.20 14:21
수정 : 2014.11.06 23:58기사원문
대상의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맵고 깊은 맛으로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국내 고추장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하며 2위 제품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아가 올해 안에는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것이 회사측 계획이다.
순창고추장의 이 같은 시장 위상은 위생적인 생산력과 기술력, 마케팅, 끊임없는 신제품개발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다.
청정원 순창고추창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발효에 적당한 기후조건 덕분에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되는 고추장으로 유명한 고장인 전북 순창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조방법에 있어서도 엄선된 원료와 위생적인 설비로 100% 콩메주를 넣은데다 전통적인 발효방법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만든 고추장의 맵고 깊은 맛을 그대로 재현해 준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깊은 맛에는 제품에 사용되는 우수한 균주도 한몫을 한다. 대상은 고추장 발효에 가장 적합한 균주를 개발하기 위해 약 5년여에 걸쳐 전국 각지의 균주 1000여종을 수집, 전통 고추장의 독특한 감칠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균주를 개발해 제품에 이용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02년 5월 장류업계 최초로 장류 전제품 HACCP 인증을 받아 브랜드의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장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 제품 무방부제, 무색소를 실현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1위 제품에만 의지하지 않는 신제품 개발 노력도 돋보인다. 국산 청양 고추가루를 사용해 매운 맛을 강조한 ‘초 매운 고추장’을 비롯, 어린이와 여성고객을 위해 클로렐라 성장인자, 칼슘, 올리고당 등을 첨가해 만든 ‘덜매운 고추장’ 등 매운맛, 중간맛, 순한 맛으로 고추장의 매운 맛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풍부한 천연 양념을 첨가해 추가 양념이 필요 없는 ‘비빔밥 고추장’ ‘비빔면 고추장’ 그리고 ‘떡볶이 고추장’ 등 간편하면서도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용도별 고추장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순창 찹쌀 발아현미 고추장’이라는 14만원짜리 최고급 명품 고추장을 선보여 고추장의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말부터는 장류 숙성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는 음악숙성법을 이용,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킴으로써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맛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기농 고추장을 선보이고 기존의 사각 플라스틱 용기에서 벗어나 파우치팩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주부들의 요구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대상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지난 해 말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적인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전통식품으로는 최초로 ‘2005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 ‘세계일류상품’ 수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된 올해는 해외 각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와 전용 포장지를 이용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지속적인 광고와 식품박람회 참가 등을 한국의 전통식품인 고추장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에 있을 2006 일본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국내 식품업체로는 고추장부문에 단독으로 참가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매운맛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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