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저산소증치료제 개발 추진
2006.09.19 17:26
수정 : 2014.11.05 12:04기사원문
바이오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가 경구용 저산소증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저산소증의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저산소증 유도 인자(HIF)를 안정화해 세포가 백혈구 성장인자(EPO)를 자체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신약이 목표다. 현재 세포 수준에서는 이미 선도물질의 처리에 따라 EPO의 생산이 증가한 것을 확인한 상태.
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저산소증과 관련된 핵심 표적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조절 신물질과의 복합체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미국에 특허를 지난 6월 출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는 “오는 2008년에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신청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력 제휴할 해외 제약회사 및 바이오회사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산소증은 인체의 특정 장기나 조직 세포들이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대표적으로 악성빈혈,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제는 암젠의 단백질 치료제인 이포젠(성분명은 EPO). 그러나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고 가격이 비싸 빈혈환자 20% 정도가 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시장 규모가 12조원에 달한다.
한편, 세계적으로 저산소증 치료제 개발은 미국의 벤처회사인 파이브로젠이 임상 2상중이며 암젠, 머크, 젠자임 등은 연구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