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고객Repo 잔량 36% 증가

      2006.10.17 18:20   수정 : 2014.11.05 11:03기사원문

증권예탁결제원은 17일 고객 환매조건부채권(Repo) 3·4분기말 잔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4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객Repo란 금융기관이 자금수신을 목적으로 일반법인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유가증권을 매매하고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미리 약속한 금액으로 환매하는 거래를 뜻한다.

주요 증가원인은 △지난 7월 시행된 머니머켓펀드(MMF) 익일 매수제 시행에 따른 1일간 고객Repo 자금 이용 횟수가 늘어난 점과 △타 금융 상품에 비해 당일 매입 및 환매가 편리한 점 △거래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감독당국의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매도증권의 특정, 매매보고서 교부 의무화, 대상증권의 확대 등 Repo거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관련 개선안이 확정되는 경우 거래제도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돼 고객Repo의 거래량 증가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예탁결제원의 한국은행 Repo 지원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한은Repo의 결제규모는 9월말 현재 약 2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연간 거래 규모가 361조원임을 감안하면 2006년도 한은 Repo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권예탁결제원의 한은 Repo지원시스템의 안정적인 지원에 힘입어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조작 수단으로서 한은 Rep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3·4분기까지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한 기관간 Repo 규모는 12조7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4114억원에 비해 40.5% 감소했으며 Repo잔량도 1조4762억원으로 지난해 1조9482억원에 비해 24.2% 감소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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