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2만4000가구 공급
2007.03.06 09:04
수정 : 2014.11.13 15:25기사원문
서울시는 지난 1월 초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후속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이날 후속대책은 장기 전세주택 공급 계획, 시세연동제 적용 범위, 분양원가 공개 등 당시 발표됐던 내용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우선 장기 전세주택은 26평형, 33평형, 45평형 등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2만4309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가 조성하는 12개 택지지구의 분양물량 중 2852가구와 국민임대 물량 중 1만7731가구, 민간 재건축단지의 임대주택 매입물량 중 3726가구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2010년 이후에도 민간 재건축단지의 임대주택 2만927가구를 매입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을 총 4만5236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5월 송파구 장지지구 419가구, 6월 강서구 발산지구 302가구, 10월 발산지구 349가구, 11월 장지지구 및 은평뉴타운 901가구 등 총 197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또 택지비, 택지매입원가,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재투자산입액(수익), 부가가치세 등 10개 항목의 원가를 입주자 모집 공고 때 공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60개 항목을 세부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분양원가 공개는 4월 말로 예정된 장지·발산지구에 첫 적용되고 은평뉴타운 1지구(2817가구)는 10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자가 마감재와 벽지 등을 별도로 선택해 설치하는 마이너스옵션제는 내년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2지구부터 적용키로 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시세를 기준으로 75∼85% 수준에 책정키로 했던 ‘시세연동제’는 철거민 특별공급분 등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적용대상 물량이 4500여가구로 크게 줄어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아울러 건설공사 입찰방법 및 하도급 개선을 위해 재하도급(Paper Company) 근절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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