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래시장 생닭업소 폐쇄
2008.05.09 17:04
수정 : 2014.11.07 05:11기사원문
서울시는 재래시장의 ‘생닭’ 판매 사업장을 폐쇄하는 등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본격적인 방역·예찰활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진구청에서 발견된 AI는 경기도 안성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조류를 통해 2차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예찰·간이 샘플조사 등을 통해 확산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은 농촌 지역과 달리 소규모 조류 사육장이 산재해 있는데다 유통경로의 추적이 곤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불광동 시장 등 시내 몇곳의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닭을 직접 잡아 판매하고 있는 판매업소를 당분간 패쇄키로 했으며 그린밸트·변두리에 있는 있는 사육장의 방역활동과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이번 예찰활동에는 이들 사육장에 지정담당자를 둬 유통과정을 주시하고 있으며 직접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예찰활동에는 수의사 협회 정회원 800명과 각 차치구에 있는 수의사 26명이 사육 및 서식지에 AI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즉시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자치구 보건소별로 AI 의심환자 상담에 들어갔으며 역학적 소견이 AI로 판명되면 지체없이 전문의에 의한 진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 이날 AI에 대한 주민들 불안 해소 및 정확한 지식 전달을 위해 임시반상회를 개최했다.
서울에는 846개소의 사육장에서 1만8600마리이상의 조류가 사육되고 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