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등 10대, 촛불집회 BB탄 발사정황 포착”
2008.07.29 16:40
수정 : 2014.11.06 08:48기사원문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최모군(17·고교생)과 정모군(18·고교 중퇴)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신고집회에 참가, 27일 새벽 4시까지 해산명령을 무시한채 종로2가 차도를 점거해 자동차 통행을 마비시킨 혐의다.
경찰은 집회 채증물 분석 결과 최군 등이 지난 13일 자정께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태평로 거리시위에서 대치하고 있던 전·의경들의 얼굴을 향해 BB탄을 발사하고 레이저 포인터로 눈을 비춘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바로 앞에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레이저 포인터와 BB탄을 쏘면 실명 위험도 있는만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군은 “레이저 포인터로 전·의경의 얼굴을 비췄으나 BB탄을 전·의경 얼굴을 향해 쏜 적은 없고 장난감 공기권총은 갖고 놀기 위해 집회에 가져갔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