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토스//"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다소 부진

      2008.08.06 10:47   수정 : 2014.11.06 07:25기사원문

중국진출 우리 기업들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해 고물가, 자산가치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 첨단산업·금융·물류 등 서비스업, 환경산업, 레저산업 등이 중국에서 부상할 전망이어서 시장선점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158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해 42.4%의 업체는 별차이없는 것으로, 41.2%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위안화, 금리,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76.7%, 56.1%,95.2%에 달하며,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하락한다고 답한 기업도 각각 41.4%, 38.9%를 차지했다.

또 베이징올림픽으로 베이징 지역의 물류 배송 제한과 그에 따른 물가 상승 및 내수 감소, 건설 공사 제한 등으로 오히려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응답이 27.4%였다.


조사 대상 업체의 86.9%는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경제가 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16.6%), 도농간 빈부 격차 확대(15.4%), 소비 확대(13.9%), 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가(12%)를 주목했다.

특히 많은 업체들이 소비가 크게 확대되면서, 환경, 서비스, 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유망 산업으로는 금융·물류·인력육성 등 서비스 산업과, 첨단 하이테크 산업과 건설 인프라 건설 분야로 답했다.

업체들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 및 고용업무강화(21.8%), 판매 경로를 내수로 전환(13.3%), 제품의 브랜드 관리 강화(11.6%),부품 조달의 내수전환(10.6%), 환경관리 강화(10.4%)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현지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향후 2∼3년간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10∼20년은 8∼9%대의 고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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