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격선수, 중국 심판 판정에 문제제기

      2008.08.13 17:50   수정 : 2014.11.06 06:14기사원문
사격 클레이에 참가한 호주 선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심판들이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셀 마크(44)가 전날 열린 남자 더블트랩에서 5위를 한 후 호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판이 동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후빈위안이 놓친 타깃 하나를 명중시킨 것으로 잘못 판정했다”고 말했다.

마크는 “후빈위안은 분명히 타깃 하나를 놓쳤다. 경기장에 있는 누구도 그가 명중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그 오심으로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내가 항의를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심판이 고의로 오심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아마 1만 관중들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격연맹(ISSF)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종목에선 미국의 왈튼 엘러(합계 190점)가 금메달을, 이탈리아의 프렌체스코 다니엘로(합계 187점)가 은메달을 땄고 중국의 후빈위안(합계 184점)은 4위에 2점차로 앞서며 동메달을 땄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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