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3곳중 1곳, 아이스커피 세균 검출

      2008.09.11 16:26   수정 : 2014.11.06 01:22기사원문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3곳 중 1곳에서 파는 아이스커피 속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7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9개와 패스트 푸드점 5개 등 모두 14개를 선정, 이들의 서울 시내 지점 54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 커피를 구입해 세균수와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5곳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많이 모이는 시청 인근, 종로, 명동, 강남, 신촌, 여의도,삼성역 등에 위치한 지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34개 매장 중 10곳(29.4%), 패스트푸드점 20개매장 중 5곳(25%)에서 세균 검출양이 기준치(100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장균군이나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또 지난 7월 22일 B업체의 매장 1곳에서 아이스 커피를 수거, 조사했을 때 대장균군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매장에 알리고 난 뒤, 9월 9일 불시에매장을 재방문해 조사를 다시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여름철 소비자가 많은 아이스 커피에서의 위생문제는 매장전체의 위생관리, 식용얼음 등 재료와 기기관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혼합돼 있다”면서 “지속적인 위생관리와 규격기준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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