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등 ‘10만 인재 양성’
2008.09.11 21:27
수정 : 2014.11.06 01:17기사원문
정부가 녹색산업, 문화콘텐츠 등 핵심 미래사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들여 10만명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고부가가치형 산업의 인력수요에 대비,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인재양성사업은 총 6개 분야에서 47개가 선정됐으며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1000억원을 지원, 1만3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2013년까지 1조원을 들여 총 10만명의 인재를 키워낸다.
선정된 미래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등 녹색산업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 △정보기술(IT) 융복합 기술 및 지식 정보보안 등 정보통신 융합 △게임, 영화 등 문화콘텐츠 △신약, 병원 국제마케팅 등 첨단의료 △금융, 디자인, U시티 등 지식기반서비스 등이다.
정부는 이 미래사업을 대상으로 산업별 환경 변화와 인력수급 전망에 맞춰 인재군을 연구개발인력, 핵심고급인력, 산업전문인력 등 3가지로 나누고 맞춤방식으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 집행기관은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기보다 경쟁력이 있는 우수대학(원)이나 연구기관, 민간 아카데미 등을 활용하고 양성된 인력은 취업이나 창업 등 사후관리도 병행해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고학력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 수요·공급 간 불일치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동한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사업 집행기관 선정, 예산지원 및 인력양성 규모 등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신규 분야를 발굴하는 등 계획을 보완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