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LHC 21일 준공
2008.10.20 21:36
수정 : 2014.11.05 10:55기사원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Higgs boson)’ 탐색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가속기(LHC)가 21일(한국시간) 준공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CERN이 21일 각국 대통령과 총리, 과학기술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LHC의 준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철근 주스위스 한국대사가 대표로 참석한다.
LHC는 스위스 제네바 근교의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의 원형터널을 만들어 건설한 거대 강입자 가속 충돌기다.
이 가속기는 양성자를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서로 충돌시킴으로써 137억년 전 우주 대폭발(Big Bang) 순간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C는 준공식에 앞서 지난 9월 10일 첫 가동에 들어가 양성자 빔 발사에 성공했으나 잇단 기기 고장으로 내년 봄에나 다시 가동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충돌실험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한편 96년에 착공된 LHC에는 모두 6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우리나라 과학자 80명 등 전 세계 과학자 1만여명이 참여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