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가양대교 사이 월드컵대교 건설

      2009.04.30 17:43   수정 : 2009.04.30 17:43기사원문


서울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왕복 6차로 규모의 월드컵대교(조감도)가 오는 2015년까지 건설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의 각종 개발로 서북부지역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를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교량은 폭 30.7m, 길이 1980m, 높이 100m로 건설된다. 주탑 사이 거리(주경간)는 225m로 지금까지 한강상에 설치된 교량 중 가장 넓게 설계됐다. 이는 향후 경인운하를 통해 한강으로 드나드는 대형 선박의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강에 건설되는 28번째 다리인 월드컵대교가 건설되면 기존 성산대교의 통행량을 분산해 주변 도로의 병목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 교량 건설사업에 총 33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중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도로와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역할을 하게 돼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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