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공결제 논란, 생리통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논하지 말라!

      2009.06.08 15:17   수정 : 2009.06.08 15:14기사원문
각 대학에서 생리공결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소재의 대학의 경우 약 10개의 대학이 생리공결제를 실시하고 있을 뿐, 아직 많은 대학들이 생리공결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데 바로 남학생들의 ‘역차별’에 대한 목소리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생리공결제의 시행에는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생리공결제란 결석의 이유를 공적인 사유로 인정하고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본디 이 제도는 여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치열한 학점경쟁에서 결석을 함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주는 이 제도에 대해서 남학생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생리통을 겪게 된다. 적은 이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많다.
생리통이 극심하다는 대학생 A씨의 경우 “생리를 하기 일주일 전부터 생리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약을 먹더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생리통이 오면 그저 참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극심한 통증의 생리통, 해결책은 없나.

생리공결제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여성들의 생리통이 사라지게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생리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여성들의 생리통은 생리기간에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정도로 가볍게 지나는 경우부터 심할 경우 구토, 어지럼증, 설사, 변비, 두통, 피로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며 “한의학에서 여성들의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 모두 원인에 따라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특히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생리를 시작한지 수년 후, 자궁과 골반내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다. 때문에 속발성 생리통을 방치할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병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와 진행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더욱이 자궁내막증의 경우 최근 발병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미혼의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한방에서는 생리통이 심할 경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자궁과 골반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혈의 원활한 배출을 통해 생리통을 개선하고 치료하게 된다.”며 “하지만 평소에도 생리통이 없는 건강한 자궁을 위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노력과 차고 냉한 음식을 주의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골반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고 조언한다.

생리공결제는 생리통으로 인해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제도이다.
허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생리통이 없는 건강한 자궁을 갖는 일이 아닐까. 생리공결제의 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여성들의 자궁건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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