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국내 연구진, 외계지적생명체 탐색에 본격 나선다
2009.06.17 12:53
수정 : 2009.06.17 13:59기사원문
<전파망원경 사진 있습니다>
국내 전파망원경 시스템을 이용, 외계지적생명체를 탐색하는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KAAS)와 ‘한국형 외계지적생명체 탐색(SETI Korea)’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SETI Korea는 KASI가 연세대, 울산대, 탐라대에 설치한 21m급 전파망원경 3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KISTI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민간단체인 KAAS는 이를 홍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동안 KASI의 관측 데이터는 규모가 워낙 방대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됐지만 이번 MOU체결을 통해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선진국에선 SETI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과학기술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TI Korea 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KASI, KISTI, KAAS 대표가 당연직으로 맡기로 했으며 명예위원장에는 원로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추대됐다.
한편 SETI Korea는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때 SF 컨벤션 형태로 공식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SF 작가와 만화가들이 모두 참여할 이 행사에는 영화 ‘콘택트’의 실제 주인공인 여성 천문학자 타터 박사와 외계생명체 방정식의 주인공 드레이크 박사 등도 초청된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