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수출주도경제 내수수요와 균형이뤄야
2009.06.23 13:54
수정 : 2009.06.23 13:54기사원문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공개강연에서 “계속되는 위기는 성장모델을 가진 지역에 기회가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면서 떠오르는 아시아 수출국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수출국들에게 성장모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지속적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동남아시아 연구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아시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의 회복’을 주제로 열렸다.
금융과 무역 통합은 지역수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가능한한 국가간 자본흐름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자유무역협정을 자유무역지역으로 통합시키는 것도 리밸런싱(성장모델의 균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닐라에 기반을 둔 ADB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을 3.4%로 예측했는데 이는 2008년보다 3%포인트 낮은 수치로 1999년과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구로다 총재는 “중국과 일본, 브라질 등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이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다”면서 “아시아지역 경제강화패키지는 시의적절하고 목표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사회기반과 중소기업, 지역경제와 사회보장 등의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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