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국-해외의 유명 의료 클러스터
2009.06.23 15:51
수정 : 2009.06.23 15:51기사원문
■미 휴스턴 메디컬 클러스터
텍사스 메디컬 센터를 중심으로 암 및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및 관련 연구개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의료 클러스터다. 이 센터는 휴스턴 지역경제의 25% 차지한다. M.D.앤더슨 암센터를 중심으로 라이스 대학 등 인근 대학으로부터 약대, 의학센터의 확장과 의과학회의 휴스턴 이전 등을 통해 의료클러스터가 자생적으로 발생했다.
휴스턴 메디컬 클러스터는 텍사스 메디컬 센터를 중심으로 의학 관련 각종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신약·첨단의료기기·바이오(줄기세포 등) 분야의 산업 집적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 보스턴 메디컬 클러스터
보스턴을 중심으로 하는 메사추세츠주 메디컬 클러스터 진타운(Genetown)은 미국의 11개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중 연구개발 및 상업화 능력에 있어 선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 MIT, 보스톤 등 유수의 대학과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과 머크, 노바티스 등 거대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 젠자임 등 바이오벤처기업 등이 들어와 있다.
이에 기반을 둔 의료정보 가공, 관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까지 크게 향상됐다.
■두바이 의료통합클러스터
중동지역의 의료산업 허브를 목표로 추진 중인 DHCC(Dubai Health Care City) 프로젝트는 의대병원을 중심으로 웰니스센터, 메디컬 클러스터 및 헬스케어 서포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디컬 클러스터는 사립병원 및 의원, 진단센터, 재활센터, 제약업체 및 의료기기업체가 포함되어 있고 웰니스센터는 두바이의 관광산업 및 비즈니스 여행시설기반을 활용한 센터들이 들어있다.
■중국 상하이국제의료단지(SIMZ)
상하이시가 1992년 수립한 ‘상해-장강 하이테크파크’ 조성계획으로 건설하고 있는 국제의료단지로 2003년 착공, 2015년 완성 목표로 상해시 난후이구에 11.5km2(347만평) 규모로 개발 중이다. 총 130억 위안(약 1.66조원)을 투자, 대형병원, 의대캠퍼스, 의료기기단지, 연구시설, 요양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6대 기반시설을 조성 중이다. 201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종합병원(1000병상 규모) 2개소 건립을 목표로 미국 하버드의대와 독일 하노버의대와 투자협정 체결했다.
■미 샌디에고 바이오 클러스터
2000년 미국 내 22개 도시의 바이오산업경쟁력 평가에서 샌프란시스코 연안지역과 보스턴 클러스터에 이어 3위에 오른 바이오 클러스터. 노바티스, 쉐링 등 다국적 제약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며, 총 500여개 이상의 바이오기업 및 3만9000여명의 연구자 상주하고 있다.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은 UCSD로 대표되는 대학, 연구소(Scripps Institute, Salk Institute 등), 벤처캐피탈, 기업지원서비스(UCSD Connect Program), 주요 대기업, 인재, 벤처기업 등 다양한 구성주체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기인한다.
■싱가폴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 파크
싱가포르의 경제개발청이 1998년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의 발전전략으로 ‘산업 21(Industry 21)’을 수립하고 보건의료분야를 10대 육성산업의 하나로 선정한 후 조성됐다. 싱가포르는 R&D 중심의 바이오폴리스 구역과 생산을 맡고 있는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 등 2개 지역으로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존스홉킨스 의대 부설 연구소, 노바티스사 열대병 연구소 등 국·내외 병원, 제약회사 연구소와 싱가포르 게놈연구소,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소, 바이오공학·나노기술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 국책연구소 입주시켰다. 또 화이자, 쉐링 등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의 현지 공장이 들어서 있어 동남아 의약품 공장 전진기지 역할 수행하고 있다.
■일본 고베의료산업도시
1990년대 말 고베대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복구, 고령화에의 대응, 의료복지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조혈줄기세포 이식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생의학연구혁신센터, 줄기세포활용에 대한 기술적 연구를 진행하는 리켄발달생물학센터, 개인유전형질에 맞춘 치료를 담당해 지역의료기관과 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중개연구정보과학센터, 임상시험, 진료를 담당하는 고베일반병원, 기업연구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