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 파산보호 내주 졸업할듯
2009.07.03 21:00
수정 : 2009.07.03 21:00기사원문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이르면 다음주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3일 미 뉴욕 파산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GM이 다음주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GM 파산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전날 열린 GM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4일까지 자산매각 계획을 비롯한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 이르면 5일께 자산매각 승인 여부에 관한 파산법원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GM 측 변호인들은 GM의 자산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GM의 기업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자산매각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승인해줄 것을 거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 GM’으로 재출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미국 정부가 자산매각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10일까지 자산매각에 착수해 다음달 15일까지 자산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GM 측은 오는 7일까지 자산매각을 마친다는 목표”라면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GM은 37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해 파산보호 신청 41일 만인 지난달 11일 파산보호에서 사실상 벗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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