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문국현 없는 창조한국당(?) 향후 지도체제는?
2009.10.23 16:44
수정 : 2009.10.23 16:44기사원문
문국현 대표의 낙마로 사실상 주인을 잃은 창조한국당의 향후 지도체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2일 의원직 상실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2∼3주 내에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문 대표의 당에 대한 애착은 크지만 현실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라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등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면 문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당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표 선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문 대표는 대법원 판결로 선거운동이 금지되면서 23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강릉 재선거 유세에 참여하지 못했고 김동민 사무총장에게 이달 말까지 선거운동 지휘를 맡겼다.
창조한국당은 일단 재보선에 전력을 집중한 뒤 이달 30일 창당 2주년을 전후해 중앙위원회를 개최, 문 대표의 거취와 이후 지도체제 등을 놓고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대표 선임이 불가피할 경우 당을 전면 쇄신하고 새롭게 정비한 참신한 인물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이용경 의원이 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새 대표 선출을 위해서는 당헌·당규상 2∼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문국현 체제’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당 내외에서 참신한 인물을 찾지 못할 경우 문 대표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창조한국당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원론적 입장이고 향후 정치활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