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문국현 대표직 사퇴, 창조한국당 좌초위기
2009.10.30 16:16
수정 : 2009.10.30 16:16기사원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문 대표의 사퇴는 의원직 상실로 정치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조한국당 관계자는 30일 “문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할 일을 구상하겠다’며 대표직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다음달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직 사퇴 등 향후 거취와 대법원 판결에 대한 투쟁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창조한국당은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당헌, 당규에 따르면 임기를 6개월 이상 남겨둔 문 대표가 사퇴할 경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거쳐 차기 대표를 선출한다.
창조한국당은 일단 당내외에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새 대표로 신속하게 물색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문 대표 정도의 인지도를 갖춘 내부 인물이 없고 외부 인사 영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비상대책위를 꾸리거나 최고위원 중 한 명이 임시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