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에코텍

      2009.12.30 16:47   수정 : 2009.12.30 16:47기사원문


【이천=이정호기자】 정수 하수 폐수 처리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친환경 정량펌프 등을 공급하는 에코텍(ECOTECH)은 녹색성장시대에 걸맞은 기업으로 꼽힌다.

정량펌프는 유량의 변동 없이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주입할 수 있는 펌프다. 약품을 정량 주입해야 하는 환경수처리분야와 고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 발전분야 등에서 널리 쓰이는 펌프로 주로 화학약품의 공급장치나 일정비율 혼합물의 공급라인에 사용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테크노타운에 본사를, 경기 이천시 장호원에 생산공장을 둔 이 회사는 주문자 요구에 따라 제품을 설계해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정수 하수 폐수처리장의 약품 자동주입시스템을 주문자 설계제작방식으로 공급함으로써 자동화와 수입대체에 한몫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내부에 공기실을 갖춘 무맥동 정량펌프다.

이 제품은 맥동을 제거함으로써 유량 편차가 획기적으로 감소해 고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수처리장 약품 정량주입이나 실험실, 도금, 화학공장, 섬유공장 등의 약품 정량주입 등에 사용된다.

이밖에 불소수지를 코팅해 내구성과 내화학성을 극대화한 멤브레인 디퓨저(산기관), 여과속도가 빨라 대용량의 수처리가 가능한 미세스크린필터 등 수질 개선 관련 기자재류 및 강도가 높고 화학성분에 강한 약품저장탱크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에 착안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홍수예방과 가뭄에 유용한 빗물관리장치 공급에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 1997년 설립,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와 국내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중심 경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SKC 등 산업체와 정수장 및 하수, 폐수처리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조효연 에코텍 대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현장에 공급함으로써 보다 나은 내일의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선 기술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현장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수처리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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