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재연,창녕 송현동 순장인골 복원연구 보고서 배포

      2010.03.09 19:47   수정 : 2010.03.09 19:05기사원문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창녕 송현동 순장인골 복원연구’ 보고서를 발간, 관련 학계, 일반인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창녕 송현동 15호분 출토 순장 인골 4구를 대상으로 2008년 7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진행한 연구결과를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전면 원색판으로 발간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 연구를 주도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한반도 고대사회에서 순장의 의미와 사상적 배경 분야를 담당했고 DNA 추출·성별·친연관계·식생활 규명 분야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법의학적 인골 수습·기록·해부학·인체복원(조형학)은 가톨릭의과대학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가, 과학적 연대측정은 충청문화재연구원 한국고고과학연구소가 담당하여 그 연구결과가 게재되어 있으며, 인체 복원과정이 사진으로 생생하게 제공돼 있다.

연구결과, 순장자는 중독 혹은 질식사된 채 매장됐고 쌀·보리·콩·육류 등을 섭취한 양호한 영양상태였으며 빈혈과 우식증(충치)이 있었고, 종아리뼈에서는 반복적인 운동 흔적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고고학·법의학·해부학·유전학 등 국내 인문학 및 자연과학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참여한 최초의 학제 간 융합연구 사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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