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축산물 대장균 항생제내성 급감
2010.03.10 11:20
수정 : 2010.03.10 11:16기사원문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2009년 국가항생제내성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항생제 사용량은 36% 감소하였고 대장균 등 항생제 내성율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유통 축산물의 항생제 내성률이 감소하면 항생제내성 식중독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해성이 낮아진다.
이번 조사 결과, 대표적인 동물용의약품인 테트라싸이클린의 경우 대장균 내성률은 유통축산물이 2008년 74.2%에서 지난해 68.1%로 6%포인트 감소했으며 하천수도 지난 2006년 51.1%에 비해 절반수준인 25%로 감소했다. 주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내성률도 지난해 26.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농가의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 실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이 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998톤으로 전년 대비 18%, 2005년 대비 36% 감소했다. 특히,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테트라 싸이클린계 항생제의 지난해 사용량은 288톤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하였으며, 내성률도 전반적인 하락 추세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한 정책 추진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교육·홍보 등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일부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농림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그동안 추진된 제도의 효과를 파악하고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제도를 수정·보완하여 우리나라의 항생제내성 실태가 꾸준히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