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노벨상 상금 기부 ‘골고루’

      2010.03.13 05:30   수정 : 2010.03.12 21:18기사원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될 당시 자선단체에 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대로 상금을 모두 내놓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벨 평화상 상금 140만달러를 제공받을 10개 자선단체 명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금 가운데 절반 이상인 75만달러를 칼리지 서미트와 유나이티드 니그로 칼리지 펀드, 아메리칸 인디안 칼리지 펀드 등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6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 6개 자선단체는 각각 12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또 25만달러는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가족을 돕는 피셔 하우스에 제공하기로 했고 20만달러는 클린턴-부시 아이티 펀드에 제공해 아이티를 돕는 데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밖에 아프리카 지역의 건강과 식품 안전 향상에 애쓰고 있는 아프리케어에 10만달러,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학업을 돕는 센트럴 아시아 인스티튜트에 10만달러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직들은 미국 내외에서 학생들을 돕거나 참전용사들을 돕는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며 상금 기부 이유를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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