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에 일시적 한파 올 수 있다
2010.04.14 13:46
수정 : 2010.04.14 13:45기사원문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센터 윤호일 박사팀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앞 맥스웰 만의 수심 100미터 빙하해양 퇴적물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소빙하기 영역에 있는 극지방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자연주기적 소빙하기 현상이 억제돼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즉, 앞으로 산업활동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줄어들면 시기나 지역에 따라서 소빙하기에 나타나는 혹독한 기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말 발간된‘2009년 미국 지질학회지’에 게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동안 남극은 500년 주기의 소빙하기가 네차례 걸쳐 발생했다.주변 빙하 전진에 따른 육지기원 물질 공급 증가와 바다 얼음에만 서식하는 플라크톤의 번성 등이 증거라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은“현재 산업활동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자연주기에 따른 소빙하기 충돌로 인해 극지방에 한파가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작년 겨울과 올 봄 북반구 한파는 이런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