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 수혜주는 하이트맥주

      2010.06.08 05:25   수정 : 2010.06.07 22:30기사원문
증권사 직원들은 하이트맥주가 삼성전자나 현대차, SK텔레콤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제치고 월드컵 최고 수혜주가 될 것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직원 778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맥주의 핵심 재료인 맥아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데다 월드컵 기간 맥주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기간 동안 2·4분기 맥주 판매량이 6.0% 늘어난 바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맥아 가격 하락으로 투입가격이 25∼30% 정도 줄어들고 월드컵 시즌을 맞아 판매량도 2.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BS와 하림, 대한항공, 하나투어, 제일기획 등도 월드컵 수혜주로 꼽혔고 3차원(3D) TV 관련주인 티엘아이, FIFA 온라인 게임의 네오위즈게임즈도 많은 답변을 얻었다.

월드컵 기간(6월 11일∼7월 11일) 코스피 예상 지수를 묻는 질문에는 39.7%가 1600∼1650으로 답했으며 1650∼1700, 1550∼1600 등이 뒤를 이었다.

월드컵 본선진출 국가 중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로는 한국이 30.6%로 가장 많았다.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펀더멘털이 튼튼한 데다 유럽발 금융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반면 일본(33.3%)은 수익률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국가로 선정됐다.

월드컵 대표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박지성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 선수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랩어카운트가 가장 많았다.
월드컵을 함께 보고 싶은 최고의 스타에는 소녀시대(21.3%)와 비(20.2%)가 꼽혔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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