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3色 더위 사냥’
2010.07.20 06:00
수정 : 2010.07.19 22:51기사원문
▲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타임’ 이벤트. |
■맥주는 더위와 ‘한판 승부’
하이트맥주, 오비맥주는 각각 ‘맥스’와 ‘카스’를 내세워 해변, 수영장 등 피서지를 중심으로 여름사냥에 나섰다.
하이트맥주는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맛있는 맥주, 맥스(Max)’ 이벤트를 벌인다. ‘맥스 파워 썸머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1일부터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운대, 경포대 등에서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해운대에서는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초대형 물놀이시설인 ‘Max 어드벤처 풀’을 설치해 피서객에게 5m 높이에서 맥스캔 모형의 물통이 쏟아내는 짜릿한 물벼락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국내 유일의 클럽 수영장인 서울 이태원 해밀턴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카스 라이트 타임’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매 주말(오후 2∼3시)를 ‘카스 라이트 타임’으로 지정, 수영장을 찾는 고객이 ‘카스 라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카스 라이트 체험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 보해양조 ‘복(伏)―복(覆)’ 마케팅. |
■보양주를 전면에 내세워라
전통주 업체들은 전통주가 삼복더위 음식과 궁합이 딱 맞다는 점을 내세워 복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해는 삼복더위 기간에 업소 및 대형마트에서 복날과 복분자주를 연계한 ‘복(伏)-복(覆)’ 마케팅을 벌인다. 이 회사는 초복인 19일 전국 유명 보양식 업소 600여곳에서 복분자주를 마시는 소비자에게 복분자주 미니어처(80㎖) 7만병을 무료로 증정했다.
국순당 역시 복날 ‘자양백세주’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동네 슈퍼에서 막걸리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복날엔 복분자주’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복날 복분자주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보양식에 찰떡궁합인 복분자주를 곁들이며 지친 기운을 북돋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석밀레니엄 토종 브랜드 위스키 ‘36.5도 골든블루’ 수출. |
■위스키는 해외시장 공략
여름이 비성수기인 위스키 업체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위스키 업체는 여름 시즌 해외 성적이 성수기인 하반기로 이어주는 연결고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윈저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윈저XR’를 유럽 일부 면세점에 입점시키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
특히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8월 중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라 아시아 주요 거점국가에도 윈저를 소개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의 고품격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수석밀레니엄도 토종 브랜드 위스키 ‘36.5도 골든블루’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골든블루 17년’ 중국 수출로 해외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수석밀레니엄은 올 연말까지 3만상자를 중국 시장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부드럽고 고품격 술을 선호하는 추세를 고려해 골든블루의 알코올도수(36.7도) 관련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