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전직대통령의 생애와 사상,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추진계획 등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추진되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기부금 모집 저조 등을 이유로 국고보조금 집행이 취소됐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재개될 기반이 마련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2014년까지 사업비 708억원(기부금 500억원, 국고보조금 208억원)을 들여 기념·도서관 건립, 사료사업, 전시사업, 연구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사)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에서 추진중인 서울 상암동 기념·도서관(3층 규모) 건립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2005년부터 5년간 진행됐으나, 일부 사업 추진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에 사업기간을 2014년까지 연장하고,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15억원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추진 예정인 전직 대통령 전집·자료집 출간 등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대통령 기념사업이 후대에 교훈이 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주체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손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