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경기, 전기전자↑ 조선기자재↓

      2010.08.03 09:15   수정 : 2010.08.03 09:05기사원문
【부산=노주섭기자】‘전기전자·자동차부품 ‘맑음’ 조선기자재 ‘흐름’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산지역 6개 주요 제조업종(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분기 가장 뚜렷한 호조세를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이었던 반면 조선기자재업은 업황이 가장 좋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TV, 냉장고 등 성수기를 맞은 백색가전의 내수판매 급증과 자동차 관련 매출호조세 지속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11.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발·섬유와 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업종도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확대에 힘입어 업종별로 2분기 매출이 5.7∼8.6% 증가하면서 경기호조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전자업종은 3분기 전망 역시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제품 등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대비 16.1%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부품업종 또한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1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기자재의 경우 해외마케팅 강화로 수출부문은 소폭 증가했으나 납품 지연과 단가인하 영향으로 내수가 하락, 2분기 매출실적이 지난 1분기에 비해 1.2% 감소했다.

3분기의 경우 수주량 및 선가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실적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발섬유, 화학, 철강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우려 등으로 실적 호조세가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의 3분기 자금사정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로 악화될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봤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2분기 대졸인력 신규채용 인원은 업체 평균 2.7명으로 모두 831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업체당 1.6명꼴로 신규 채용인원을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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