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극동빌딩 일대 “대규모 재개발 대신 리모델링 추진”

      2010.10.06 09:19   수정 : 2010.10.06 09:18기사원문

저층 노후상가가 밀집한 충무로 극동빌딩 일대가 리모델링으로 거듭난다.

6일 서울 중구는 지난 9월14일 서울시에 충무로 저동2가 24-1번지 극동빌딩 일대 9만3236㎡일대를 리모델링 활성화 시범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시범 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을 리모델링할 때 건폐율이나 용적율, 건축물의 높이 제한(일조ㆍ도로사선) 등이 완화, 건물의 기존 연면적의 30%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이 일대는 2∼5층 이내의 노후 상가 밀집지역으로 전체 건축물의 97%가 15년 이상으로 리모델링 요건을 갖췄다.

중구측은 “기존 도심의 노후 건축물을 헐고 새로 짓는 등 대규모 개발은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모델링이 지역경쟁력 확보와 중구의 도심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중구는 옥상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리모델링시 건물 지붕 옥상에 녹화 공간을 조성토록 할 계획이다.또 리모델링 인허가시 간판 설치 계획을 제출받아 특색있는 간판을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한국 영화의 근본지인 충무로의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계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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