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팔라듐 연구’ 美 헤크·네기시,日 스즈키 공동수상

      2010.10.07 05:00   수정 : 2010.10.06 22:34기사원문
2010년도 노벨화학상을 미국 델라웨어대학 리처드 헤크 교수와 퍼듀대학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 그리고 홋카이도대학 스즈키 아키라 교수가 공동수상했다고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탄소-탄소결합형성짝지움 반응’을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세 수상자들이 각자 밝힌 헤크 반응, 네기시 반응, 스즈키 반응은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팔라듐이란 금속을 촉매로 이용해 기존 방법으로 얻어내기 힘든 다양한 탄소-탄소결합을 유도해 냈다는 공통적 의미를 갖는다.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탄소-탄소결합형성짝지움 반응이 밝혀지기 전에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유기화합물을 만들어야 했다. 또한 원치 않는 많은 오염성 부산물도 같이 만들어져서 환경학적으로도 문제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장석복 교수는 “천연물을 추출하거나 항암제, 농업용 화합물, 반도체,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재료가 되는 유기화합물들을 제조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세 수상자가 밝힌 반응을 이용하면 친환경적이고 효율도 높은 산업적 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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