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황해권 구축 공동연구” “핫라인 만들자”

      2010.10.22 05:00   수정 : 2010.10.21 22:19기사원문
【수원=송동근기자】 경기도는 21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자매결연 관계인 일본 가나가와현, 중국 랴오닝성과 ‘제8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를 가졌다.

격년제로 열리는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상호 이해와 유대를 바탕으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우호증진 및 공동발전, 동북아 지역 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3지역 지역발전전략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3지역 지사의 기조연설과 전문가 주제발표,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우호교류회의가 3지역 간의 실행 가능한 협력방안 도출 및 동북아 지방정부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조연설에서 “3지역 우호교류회의가 지역발전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각국 발전전략을 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3지역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및 환황해경제권 형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아울러 북한 지방정부의 3지역 우호교류회의 참여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마쓰자와 시게후미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는 3지역 우호교류회의의 구체적 성과로 전문가 ‘학술포럼’ 공통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프로젝트’ 및 청소년 육성 ‘스포츠교류’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그는 3지역 우호교류회의가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되는 선진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3지역 간 관광분야 교류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 스칼러십’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천정가오 랴오닝성 성장도 “3지역 우호교류회의가 이미 동북아 지역교류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경제, 문화, 교육, 위생, 과학기술, 환경, 농업 등 수많은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투자확대 등 경제교류 강화, 정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3지역 정부 부서 간 ‘핫라인’ 개설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3지역 우호교류행사에 앞서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가 경기도청에서 개최됐다.


도와 가나가와현은 지난 1990년 자매결연을 하고 그동안 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왔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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